모비스의 심장이자 KBL을 대표하는 레전드 양동근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. 31일 오전 국내 언론을 통해 양동근의 은퇴 사실이 알려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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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양동근의 은퇴는 충격적인 사실이다. 올해로 40살이 된 그였지만 여전히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빛났다. 최소한 2~3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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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그는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. 그는 조만간 지도자 연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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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양대학교 출신의 양동근은 2004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받았지만 KCC가 외국인 선수 바셋을 영입하면서 울산 모비스에 지명권을 넘겨줘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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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후 양동근은 부지런한 움직임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장기간 최고의 선수로 집권했다. 유재학 감독과 함께 하며 6번의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정규리그 MVP만 4번, 플레이오프 MVP도 3번이나 기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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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빛났다. 꾸준히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양동근은 2014년 안방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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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저한 자기 관리로 40살의 나이에도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던 양동근은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고, 이에 주저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. 리빌딩을 선언한 구단 방침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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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KBL은 전태풍이 은퇴를 선언했고 양동근까지 은퇴하면서 레전드 가드들을 떠나보냈다. 안타깝게도 조기 시즌 마감으로 그들의 마무리를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. 오늘따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야속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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